전승

월싱엄의 성모

월싱엄, 잉글랜드 노퍽

성모가 한 귀부인에게 나자렛의 집을 보여 주며 똑같이 지어 달라고 청했다는 전승입니다. 월싱엄은 ‘잉글랜드의 나자렛’이라 불리며 중세 유럽 4대 순례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시기
1061년 (전승)
목격자
귀부인 리샬디스 드 파베르쉬
칭호
월싱엄의 성모
축일
9월 24일
교회의 판단
전승에 기반한 공경. 1897년 성지 복원, 2015년 준대성전

시대 배경

노르만 정복 직전의 잉글랜드에서 성지 순례는 신앙의 중심이었습니다. 예루살렘까지 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성지를 가까이 옮겨 오는 일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 1061년성모가 리샬디스를 환시 속에서 나자렛으로 데려가 가브리엘 천사가 찾아온 집을 세 번 보여 주었습니다.
  2. 같은 해성모는 이 집을 월싱엄에 똑같이 지어 달라고 청했습니다.
  3. 건축목수들이 애를 먹던 집이 하룻밤 사이 제자리에 옮겨져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전해진 말씀

  • 나자렛에서 기쁜 소식을 받은 이 집을 잉글랜드에 똑같이 지어, 그 기쁨을 기억하게 하라. (전승의 요지)

표징과 기적

성가 옆 우물물로 병이 나았다는 기록이 중세 순례 문헌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교회의 공경

  1. 1538년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으로 성지가 파괴되고 성모상은 불태워졌습니다.
  2. 1897년교황 레오 13세의 격려로 ‘슬리퍼 경당’이 복원되며 순례가 되살아났습니다.
  3. 2015년슬리퍼 경당 성지가 준대성전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늘의 성지

가톨릭과 성공회가 각각 성지를 운영하는 드문 곳입니다. 순례자들이 마지막 1마일을 맨발로 걸었다는 데서 ‘슬리퍼 경당’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월싱엄 성모 성지 (슬리퍼 경당)Google 지도에서 보기 ↗

참고: 발현 이야기는 15세기 말 ‘핀슨 발라드’에 처음 나타나며, 성지 설립 연대를 1130년대로 보는 연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