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승인1930년 승인

파티마의 성모

코바 다 이리아, 포르투갈 파티마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포르투갈 시골의 세 목동에게 성모가 다섯 달 동안 매달 13일에 나타났습니다. 전쟁의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를 청했고, 마지막 날 7만 군중이 ‘태양의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기간
1917년 5월 13일~10월 13일
목격자
루치아 두스 산투스 (10세), 성 프란치스코 (9세)·성 히야친타 마르투 (7세)
발현 횟수
6회 (1916년 천사 발현 3회 별도)
칭호
로사리오의 성모, 파티마의 성모
축일
5월 13일
교회의 판단
1930년 10월 13일 레이리아 교구장 승인

시대 배경

1910년 혁명으로 들어선 포르투갈 공화국은 강한 반교회 정책을 폈습니다. 1916년 포르투갈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습니다. 세 아이는 1916년 ‘평화의 천사’를 세 번 보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 1916년 봄~가을세 아이는 ‘평화의 천사’를 세 번 보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천사는 기도를 가르치고 마지막에는 성체를 영해 주었습니다.
  2. 1917년 5월 13일코바 다 이리아에서 양을 치다 번개 같은 빛을 본 아이들 앞 떡갈나무 위에 태양보다 밝은 부인이 나타났습니다. 루치아만 부인과 대화했고, 히야친타는 보고 들었으며, 프란치스코는 보기만 했습니다.
  3. 6월 13일50여 명이 함께 갔습니다. 부인은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를 곧 하늘로 데려가겠다고 알렸습니다.
  4. 7월 13일4~5천 명이 모인 가운데 부인은 세 부분으로 된 비밀을 알렸습니다. 첫째는 지옥의 환시, 둘째는 원죄 없으신 성심 신심과 러시아 봉헌 요청, 셋째는 2000년에야 공개된 ‘흰옷 입은 주교’의 환시였습니다.
  5. 8월 13일군수 아르투르 산투스가 아이들을 납치해 가두고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끓는 기름에 넣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아이들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6. 8월 19일풀려난 아이들이 발리뉴스에서 양을 치던 중 부인이 나타났습니다.
  7. 9월 13일2만 5천~3만 명이 모였습니다. 부인은 10월에 기적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8. 10월 13일비가 쏟아지는 들판에 7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부인은 자신이 로사리오의 성모라 밝혔고, 떠난 뒤 하늘에는 성가정과 고통의 성모, 가르멜 산의 성모 환시가 이어졌습니다. 군중은 태양이 춤추듯 도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전해진 말씀15

5월 13일

  •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를 해치지 않겠다. 나는 하늘에서 왔다.
  • 앞으로 여섯 달 동안 매달 13일 같은 시간에 이곳에 와 다오.
  • 죄인들의 회개와 하느님께 드린 모욕을 기워 갚기 위해,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느냐?
  • 세상의 평화와 전쟁의 종식을 위해 매일 묵주기도를 바쳐라.

6월 13일

  •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는 곧 데려가겠다. 너는 더 오래 남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알려지고 사랑받도록 너를 쓰고자 하신다.
  • 나의 원죄 없는 성심이 너의 피난처가 되고, 너를 하느님께 이끄는 길이 될 것이다.

7월 13일

  • 너희는 불쌍한 죄인들이 가는 지옥을 보았다. 그들을 구하려고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나의 원죄 없는 성심에 대한 신심을 세우기를 원하신다.
  • 전쟁은 끝나 가지만, 사람들이 하느님을 거스르는 일을 멈추지 않으면 비오 11세 교황 때 더 나쁜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를 나의 원죄 없는 성심에 봉헌하고, 첫 토요일마다 보속의 영성체를 하도록 청하러 다시 오겠다.
  • 마침내 나의 원죄 없는 성심이 승리할 것이다.
  • 묵주기도 각 단 끝에 이렇게 바쳐라. 오, 나의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모든 영혼을, 특히 주님의 자비가 가장 필요한 영혼들을 천국으로 이끄소서.

8월 19일

  • 기도하여라, 많이 기도하여라. 죄인들을 위해 희생하여라. 그들을 위해 희생하고 기도해 줄 사람이 없어 많은 영혼이 지옥에 간다.

9월 13일

  • 전쟁이 끝나도록 계속 묵주기도를 바쳐라. 10월에는 우리 주님과 고통의 성모, 가르멜 산의 성모, 성 요셉과 아기 예수께서 오실 것이다.

10월 13일

  • 나는 로사리오의 성모다. 이곳에 나를 기리는 경당을 지어 다오. 계속 매일 묵주기도를 바쳐라.
  • 사람들은 생활을 고치고 죄의 용서를 빌어야 한다. 이미 너무 많이 모욕받으신 우리 주 하느님을 더는 모욕하지 마라.

루치아 수녀가 1935~1941년에 쓴 회고록을 바탕으로 옮겼습니다.

표징과 기적

10월 13일 비가 그친 뒤 태양이 은빛 원반처럼 돌며 색색의 빛을 뿌리고 땅으로 떨어지듯 내려왔다가 되돌아갔고, 흠뻑 젖었던 옷과 땅이 순식간에 말랐다는 증언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반교회 성향의 일간지 기자도 이를 보도했습니다.

교회의 판단

  1. 1922년레이리아 교구가 조사 위원회를 꾸렸습니다.
  2. 1930년 10월 13일조제 알베스 코레이아 다 실바 주교가 발현이 믿을 만하다고 선언했습니다.
  3. 2000년비밀의 셋째 부분이 공개되었습니다.
  4. 2017년발현 100주년에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가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오늘의 성지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는 스페인 독감으로 어려서 세상을 떠났고, 루치아는 가르멜 수녀로 살다 2005년 97세로 선종했습니다. 1981년 5월 13일 피격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몸에서 나온 총알을 파티마 성모상 관에 봉헌했습니다. 파티마는 매년 600만 명 안팎이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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